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7-23 14:35:5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칠성(005300)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음료 부문 원가 부담이 이어짐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판가 인상으로 3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필리핀법인 연결 실적 반영 효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음료(별도) 부문은 오렌지농축액 등 일부 원가 부담이 여전하겠지만, 사이다, 펩시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를 고려하면 전년 대비 7.5%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별도)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5% 와 34.0%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맥주 소비 감소 및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단종, 수제맥주OEM 매출 공백 등의 영향으로 맥주 실적 기대감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소주 카테고리에서 새로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신제품 새로 살구 판매 실적이 더해지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새로 살구 등 소주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소주 수출은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6월부터 중국, 동남아 등으로 새로 살구 수출을 개시했음을 고려하면 하반기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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