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NVO),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공급 정상화 주목"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1-07 14:27:5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노보노디스크(NVO)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

노보노디스크의 3분기 매출액은 11.4조원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해 컨세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5.6조원으로 33.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5.8%를 기록했다. GLP-1 제품 매출과 위고비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보노디스크의 매출 중 비만 치료제와 GLP-1 계열의 3분기 누적 매출 성장률은 각각 174%, 49%로 성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판단했다.

현재 동사는 GLP-1 물질을 사용한 적응증 확장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만, 당뇨 외에도 만성 신장질환(임상 3상, 1H24 효력공개 예정), 대사성 간질환(임상 3상, 2021년 임상 시작), 심혈관 질환(임상 3상, 1H23에 논문발표)에 알츠하이머(임상 3상, 2025년 완료 예정)까지 임상 중이다.

 

오의림 연구원은 "임상 결과 및 허가 승인 뉴스는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GLP-1 물질의 매출 성장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노보노디스크는 다수의 CMO 계약을 통해 공급 정상화를 위한 노력하고 있으나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강한 수요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추가 적응증에 따른 수요도 더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오의림 연구원은 "미국내 Semaglutide(위고비 물질명)의 저용량은 여전히 공급제한 품목으로 등록되어 있다"며 "GLP-1 계열 약물은 저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용량 상승(dose titration)을 진행해야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즉, 저용량 공급 제한은 신규 환자 유입을 막고, 해당 물량을 기존 환자에게 돌리는 전략으로 이는 매출 성장폭 제한으로 연결돼 주가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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