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PNG), 3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수익성 개선 성공적으로 진행"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6-20 14:30:40

(출처=쿠팡 홈페이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대한미국 이커머스 1위 점유율 기업인 쿠팡(CPNG)이 3분기 연속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중장기적 외형 확장은 아직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락인효과 지속 및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른 외형성장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30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이는 풀필먼트센터를 이용하는 셀러들의 증가, 물류센터 투자 비중 축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 폭 제한, 비용 통제 등으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8.0억달러, 영업이익 1.1억달러로 흑자 전환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순이익 또한 9080만달러로 흑자로 돌아섰다. 커머스 사업 부문의 규모의 경제가 지속되며 전사 총매출이익률은 0.5%포인트 개선됐다. 

 

올해부터 유통 기업들의 경쟁 강도가 완화되며 판관비 축소로 이어지며 마진 개선에 기여했다. 1분기 동사의 Active User는 19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으며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또한 1100만명을 기록했다.

 

(출처=신한투자증권)

최원석 연구원은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 대비 약 3배의 외형 성장을 보여줬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는 예상치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며 1분기까지 동사의 시장점유율은 21%로 추정했다.

 

동사의 강점인 로켓프레쉬 등의 경쟁력으로 필수소비재 카테고리에서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가구, 패션, 럭셔리, 화장품 등의 카테고리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CapEx(자본적지출) 집행 및 버티컬 카테고리 업체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은 유효하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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