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8-27 14:24:33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거래소를 찾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투세 폐지를 통해 개인 투자자 보호는 물론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도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동훈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개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은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고 싶다”면서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장기 투자에 유리하도록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투세를 시행하면 단기 투자를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면서 "다른 시장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린데, 장기 투자를 할 유인이 적으면 (증시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부자 감세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1%의 부자와 99%의 다수를 놓고 볼 때 1%를 공격하는 프레임을 갖고 있는데 왜 99%의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금투세를 반대 하겠냐”면서 "시장 전체의 성장을 막고 침체시켜서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박정하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 ▲김도현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윤혁진 SK증권 부서장 ▲경제 유튜버 슈카(전석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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