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은행 총재, 30년만 최고 물가..."금리 인상할 것"

우에다 가즈오 총재, 식료품 가격 상승 주시...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5-27 14:24:32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히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에다 총재는 27일 일본은행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예상 물가 상승률이 1.5%에서 2.0% 사이에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쌀과 같은 식료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에다 총재는 "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 "경제·물가 정세 개선에 따라 계속 정책 금리를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통상 정책 등 불확실성이 극히 높은 상황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예단하지 않고 판단해 나가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바 있다.

이후 7월에도 금리를 인상하며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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