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600억 자금조달 CB 상환 아닌 미래투자·비상 자금 목적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1-08 14:30:10

(사진=루닛)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최근 불거진 자금 조달 관련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루닛은 7일 발표한 설명자료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논의 중인 자금 조달 규모는 600억원에서 8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의 주된 목적이 전환사채(CB) 상환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루닛 측은 미래 투자와 일부 비상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무 건전성 확보와 흑자 전환을 위해 내부 인력 감축을 포함한 다각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닛은 전환사채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채권자 32곳 모두와 면담한 결과, 현재까지 풋옵션 행사 의사를 내비친 곳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추진 중인 비용 절감 노력은 흑자 전환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경영 효율화 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루닛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비상 경영'이라는 표현이 루닛의 현재 상황을 과도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정적인 경영 체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의료 AI 분야에서 꾸준히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업 및 재무 성장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루닛)

 

한편, 루닛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행사 중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한국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참석했다.

이번 서밋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한 중국대사, 주중 한국대사, 중국 상하이 부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양국을 대표하는 주요 테크 기업 및 투자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한·중 벤처스타트업과의 대화' 세션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서 대표는 중국 유니콘 기업 브레인코(BrainCo)와 함께 양국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서 향후 협력 방향과 구체적인 추진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한국 기업의 위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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