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12-13 14:21:21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52% 하락한 2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연중 최저가인 2만1천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2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의 지분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신고서에서는 유상증자의 규모나 방식 등에 대한 수정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정된 신고서에 따르면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 20일로 변경되었으며, 일반공모청약은 내년 2월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규 주식 수는 현재 총 발행주식 수의 약 31.8%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약 5500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과거 이수페타시스는 긍정적인 투자 공시는 매매 중 발표하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공시는 매매 종료 후 발표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 2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기업 전략 결정과 투자자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수페타시스와 시장의 대응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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