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9-11 14:21:1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기아의 노동조합과 경영진이 2024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잠정합의안을 발표했다고 10일 전해졌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전례 없는 규모의 보상이 포함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양측은 전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진행된 제9차 본교섭에서 마침내 합의점을 도출해냈습니다.
자동차 산업 내에서 기아의 노동조합은 회사로부터 받은 조건이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상승(호봉 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 외 추가 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격려금 100% 외 추가 280만원, 최대 실적을 기념하는 특별 성과 격려금 100% 외 추가 500만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과 무분규 합의를 이룬 데 대한 인정으로 무상주 57주가 지급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양측이 오는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 사원 500명 채용에 합의한 것입니다.
이는 생산 체계 개편으로 인한 국내 고용 인력 감소 우려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인 고용 안정 및 미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 기아와 그 노동조합은 국내 오토랜드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 부품 내재화 추진에도 의견을 모았으며,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 및 고용 안정 확보 방안에도 동의했습니다.
여기에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과 기후 변화 대응, 부품사와의 상생 지원 방안 개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잠정합의안은 오는 12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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