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25 14:20:34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 효율적 ALM 관리로 NIM을 방어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에 따른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전년 동기 보다 9bp 하락한 반면 전 분기 대비로는 5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다만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회복 및 전분기 인식했던 유가증권 관련 평가손실 소멸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비이자이익은 275.3% 증가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ROE 제고 ▲목표 CET1비율 상향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추진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일관된 자본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또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 중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통해 국내 ERP 1위 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제주은행이 추진하는 이번 신사업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세밀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지방은행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