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최대 IT기업이자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식 9조5000억 원어치를 매각했다.
12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약 72억 달러(9조5256억 원) 상당의 알리바바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현재까지 1000억 달러(약 132조3000억 원) 상당의 알리바바 주식을 보유해, 지분 약 25%를 차지해왔다. 이번 매각으로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율은 3.8%로 줄어들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 온 소프트뱅크는 2000년 알리바바 설립 당시 2000만 달러(약 264억6천만원)를 투자한 바 있다.
특히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할 때, 손 회장이 그 자리에서 즉시 투자를 결정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 2020년 마윈이 소프트뱅크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 손 회장 역시 알리바바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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