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협력사 상여금 갈등…”노조 고공농성 대화로 해결할 것”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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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3-17 14:19:46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화오션의 협력사 노동조합이 상여금 인상을 요구하며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화오션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한화오션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한화오션 사내협력사협의회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사 노사 간 단체교섭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은 전날 오전 4시께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 30m 높이의 CCTV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금속노조 측은 조선 하청 노동자들이 과거에는 연간 550%의 상여금을 받았으나, 불황기에 삭감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2023년 교섭에서 상여금의 50%를 회복했지만, 추가 지급에 대한 협상은 결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은 "삭감된 550% 상여금은 이미 2018년 이후 기본급으로 전환되어 급여에 포함됐다"며 "2016년부터 이러한 전환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한화오션은 "공정 목표를 달성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7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 예산을 책정했으며, 공동 근로복지기금을 기존의 두 배인 20억 원으로 확대하여 협력사 직원들의 복지 재원으로 활용 중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화오션은 지난해 생산안정 격려금과 생산성 향상 장려금, 올해 초 상생협력 성과급 등 총 400억 원을 협력사에 지급했다고 강조했으며, 작년에는 예비비와 선급금으로 총 1100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관계자는 “협력사의 재무 상황에 따라 각 협력사가 근로자 대표와 협의 후 상여금 지급 규모를 결정할 사항이며, 법적으로도 한화오션이 이를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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