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30 14:29:52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생성 AI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업체와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의 2023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성장한 527 억달러,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204 억달러를 시현했다. Azure 클라우드 및 MS Office 의 성장세는 견조했으나 Window 및 Bing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37.1%, MS Office 11.8%, Bing 광고 수익 7.3%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3 월 16 일 AI Day 에서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를 탑재한 MS 365 Copilot 을 공개했다. MS Office 의 응용프로그램에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OpenAI에 대해 10억 달러 펀딩을 시작으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OpenAI는 과거 지향했던 오픈 플랫폼의 방향보다는 최근 들어 수익화의 방향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로 이는 곧 AI 기술력에 대한 마이크로소포트의 독점력이 강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연초 추가 투자를 발표한 만큼 동사와 OpenAI 와의 협력은 장기적으로 공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OpenAI 와 협력 관계를 통해 가지는 AI 기술력 우위, chatGPT 를 탑재한 Bing 및 MS Office 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 확립 등 동사가 생성 인공지능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 후발 업체와의 경쟁력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메타와 구글 같은 빅테크 업체들의 생성 인공지능 기술력이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상수 연구원은 "경쟁력 차별화의 관건은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 달려있다"며 "구글은 검색 엔진 및 플레이스토어, 그리고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할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Bing, MS Office 의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의 확대, 또는 Linkedln, GitHub, Window 와 같은 동사의 플랫폼들을 하나의 chatGPT 생태계로 통합을 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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