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 부동산·이자부담 완화"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2-12 14:17:57

(사진=미래에셋증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까지 발목을 잡았던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2025년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 수익성에 변동성을 크게 야기하는 부문은 크게 해외부동산 감액손실, 부담이자 증가 등 두 가지로 평가했다. 
지난해까지 발목을 잡았던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이 지난해에만 감액손실 3400억원을 반영하며 거의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2022년부터 3년간 지속되고 있는데, 4분기에도 완화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통상 미래에셋증권 정도의 자본규모를 가진 증권사는 이자이익만 8000억원 이상 수취하는 것이 정상인데, 지난해에도 3850억원에 그쳤다. 
다만 반대급부로 RWA를 투자자산에 거의 쓰기 때문에 트레이딩수익은 1조5300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수익성은 전적으로 금리 방향성에 달려있기 때문에 해외 부동산 부담이 완화되었고, 이자부담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 급등 완화, 일부 자산 턴어라운드 등으로 올해에는 부담이 훨씬 완화될 것"이라며 "여기에 2024년 인도법인 세전이익이 166억원 달성하였는데,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가 완료되어 올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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