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026시즌 대비 코칭스태프 개편 완료

일본 투수 육성 전문가 카네무라 사토루 영입… 전력 강화 및 젊은 선수 육성 박차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2-12 14:16:03

롯데 자이언츠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영입된 카네무라 사토루. 사진=롯데 자이언츠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했다. 구단은 12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로 활약했던 카네무라 사토루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네무라 코디네이터는 불펜 운영 및 젊은 투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5시즌 한신 타이거즈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선발과 불펜진 모두의 성장을 이끌었다.

 

1976년생인 카네무라 코디네이터는 1994년 닛폰햄 파이터즈에 1순위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 평균자책점 1위(1998시즌)와 올스타 3회 선정(1998, 2004, 2005년) 등 닛폰햄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으며, NPB 통산 271경기에 등판해 1429⅓이닝을 소화하며 89승 8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닛폰햄의 재팬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은퇴 후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한신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으며, 2025시즌 복귀 후 팀의 센트럴리그 우승과 재팬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1군 수석코치로 강석천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카네무라 코디네이터 외에도 강석천 1군 수석코치, 이현곤 수비코치, 조재영 작전·주루 코치를 1군에 합류시켰다. 퓨처스팀에는 정경배 타격코치가, 드림팀에는 용덕한 배터리코치와 진해수 재활코치가 새롭게 합류한다. 강석천 코치는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수비 코치 및 2군 감독을 역임했으며, 두산 시절에는 수석코치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현곤 코치는 수비 지도뿐만 아니라 타격과 작전 등 야구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도를 갖춘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조재영 코치는 다년간의 작전 및 주루 지도 경험을 통해 도루와 작전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정경배 코치는 다양한 팀에서의 타격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퓨처스 선수들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용덕한 코치는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포수 육성에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해수 코치는 퓨처스 선수들과의 기존 관계를 바탕으로 재활 과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한신에서 우수한 투수 자원을 육성해 낸 카네무라 코디네이터는 구단의 장기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할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강석천 수석코치에 대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강단 있는 지도력을 바탕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을 통해 팀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젊은 선수들의 체계적인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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