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8-17 14:20:07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이마트(139480)가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됐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3조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3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별도(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의 부진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도 영업이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전문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는 기존점 성장률 부진과 함께 고정비 부담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당초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도 우하향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반등 시점은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 최소화와 함께 돌아오는 유커에 대한 대응 전략과 전사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집중이 좀 더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렬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에 따라 외형 성장률은 전년비 큰 폭 둔화될 것이지만, 별도 부문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이커머스 사업회사들의 적자 폭 축소가 크게 나타날 것이고, SCK컴퍼니의 경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호텔&리조트와 신세계 프라퍼티는 전년비 영업이익의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할인점의 개선과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실적 모멘텀은 향상될 전망으로 당장의 상승 모멘텀은 부재하나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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