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독감·눈·산불 '삼중고'로 손해율 상승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08 14:14:18

자동차보험료 CG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독감·눈·산불 등 '삼중고'로 손해율이 상승하며 1분기 손익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신한투자증권은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6020억원으로 추정했다. DB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34.2% 급감한 3837억원, 현대해상 순이익은 55.6% 감소한 2121억원, 한화손해보험 순이익은 3.5% 줄어든 120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독감 유행으로 인한 예실차 확대,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추돌사고와 자동차 손해율 상승, 국내외 산불 피해에 따른 일반 손해율 상승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 연말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에 따른 CSM 조정 반영으로 기초 CSM의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보험손익의 구조적 감익이 예상된다"라며 "단기적으로 신계약 둔화 및 감익 우려를 근거로 주가는 쉬어갈 개연성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감익 개연성, 기본자본비율 제도화 검토 등 아직 불편한 요소가 존재한다"라며 "다만 비급여·실손 개혁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및 중장기 이익 회복 기대감, CSM 관련 불확실성 완화, 배당수익률 등 고려 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