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4-08-05 14:46:01
[알파경제=(도쿄) 우소연 특파원] 최근 일본에서 여성 불임 치료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022년 4월 체외수정 등 불임치료를 공적 보험에 적용시켰다.
이 제도를 활용해 치료하는 여성이 늘어났지만, 통원에 따른 신체적 부담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일과의 양립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배란이나 월경 주기에 맞춰 진찰이나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바로 당일이나 다음날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갑자기 유급 휴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회사생활에서 일종의 ‘장애물’로 취급될 수 있다.
IT기업(사이버에이전트)은 불임치료를 목적으로 1개월에 1번 휴가를 취득할 수 있는 '임활(妊活)휴가' 제도를 도입 실시 중이다.
당일 휴가 신청도 가능하며, 휴가 취득 건수는 월 20건 정도이다.
사내 시스템에서 관리직이 결재할 때는 통상의 유급휴가와 같은 표시가 되므로 주위에 불임치료라고 알려지지 않는 장점도 있다.
‘임활(妊活) 휴가’제도 외에 여성 사원의 활약을 추진하기 위한 지원 제도로 '마카롱 패키지', 간호사 등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것 과 2년 전에는 난자 동결 비용 보조도 시작했다.
17년에는 여성 사원이 부서를 횡단하여 커리어 지원 등에 임하는 '캐러멜'이라는 조직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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