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탄소배출 제로’ 145kV 차단기 개발

드라이 에어 적용해 온실가스 완전 차단…유럽 환경 규제 선제 대응

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4-01 14:35:16

(사진=효성중공업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효성중공업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차세대 차단기 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친환경 전력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SF₆(육불화황) 가스 대신 드라이 에어를 적용한 145kV 차단기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질소(N₂)와 산소(O₂)로 구성된 드라이 에어를 절연 매체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차단기에 사용되던 SF₆는 높은 절연 성능을 갖지만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매우 높은 온실가스로, 글로벌 규제 대상에 올라 있다.

​효성중공업은 드라이 에어 적용과 함께 진공차단기 기술을 결합해 절연 성능과 전류 차단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차단기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제품은 기존 SF₆ 차단기와 동일한 수준의 절연 및 차단 효율을 완벽히 구현하면서도, 드라이 에어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145kV급 차단기에 드라이 에어와 진공차단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이며,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인 STL 기준으로는 세계 두 번째에 해당한다.

​유럽연합은 2024년 F-gas 규제를 개정해 SF₆를 포함한 불화온실가스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대체 기술 도입이 빨라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SF₆ Free 차단기 시장은 2024년 약 54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 7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효성중공업만의 차단기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군을 고전압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전력 인프라 전환 수요에 맞춰 차세대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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