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9-30 14:31:58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모두 미분양 증가와 착공·인허가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613가구로 전월 대비 7.0% 늘었다. 수도권은 1만4631가구로 10.1% 증가했고, 지방은 5만1982가구로 6.2% 늘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584가구로 1.9% 늘어,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8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의 83.9%는 지방 소재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됐다.
대구(3702가구), 경남(3314가구), 경북(3237가구), 부산(2772가구) 순으로 많았으며, 전북·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도 신규 발생이 보고됐다.
거래시장도 위축된 가운데 8월 전국 주택 매매는 4만6252건으로 전달보다 28.0% 감소했다.
수도권이 37.5%, 지방이 16.8% 줄었으며 아파트 매매만 따로 보면 전월 대비 30.2% 급감한 3만4868건에 그쳤다. 전월세 거래도 21만3755건으로 12.4% 감소했다. 다만 월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16.4% 증가해 주거비 부담 전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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