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카와전기, 반도체 관련 산업용 로봇 수요 증가세"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1 14:45:17

출처=YASKAWA Global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일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야스카와전기의 로봇 수요가 인력 부족으로 순조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스카와전기의 주요 사업 부문은 모션 컨트롤(AC 서보 모터, 인버터) 사업, 로봇 사업, 시스템엔지니어링(철강 플랜트용 전기 시스템, 상하수도용 전기 시스템, 풍력·태양광 발전기 등)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2월 결산법인인 야스카와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560억엔,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683억엔, 순이익은 35% 성장한 517억엔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 EV, 5G, 리튬이온전지 관련 설비투자가 급증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전력 부족 리스크를 배경으로 한 오일, 가스 관련 인버터, 서보모터 수요 증가, 그리고 인력 부족과 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장 자동화 설비투자가 확대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출처=NH투자증권

 

야스카와전기의 서보모터나 산업용 로봇은 반도체, EV, 공작기계 관련 생산설비에 폭넓게 사용되며, 경쟁사 대비 빠른 실적발표 시기로 글로벌 각국의 설비투자 동향 및 제조업의 실적 판단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채윤 연구원은 "현재 수주 잔액은 미공시이나, 오가와 사장의 언급에 따르면 중국의 수주는 5G 관련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EV 공장 증설, 반도체 관련 산업용 로봇 수요는 순조로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주력의 로봇 사업에서 가격 전가 효과가 약 2분기 늦게 반영되기 때문에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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