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12-09 14:13:40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엔씨소프트가 연말 기대작으로 내세운 '저니오브모나크'가 출시 이후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출시된 이 게임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방치형 RPG로, 사전예약자가 8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이를 밑돌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전 받은 기대감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게임이 버섯커키우기, 소울스트라이크 등 기존 방치형 RPG 시스템을 변형 없이 차용했으며, 리니지W 스타일의 3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역시 퀄리티와 가시성이 부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iOS 매출 순위 9위를 기록 중인 저니오브모나크는 통상적으로 출시 후 매출 순위 하락 경향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실적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 연구원은 "유저들의 부정적 평가로 인해 개발력 신뢰도 하락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LLL, 택탄, 아이온2 등의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작의 낮은 퀄리티 반복과 이에 따른 시장 기대감 감소는 동사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 연구원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에 맞는 개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엔씨소프트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결과물을 내놓기 전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습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