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0-17 14:16:59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반도체기판의 최선단 기업 아이비덴(4062 JP)이 반도체기판의 고부가화 수혜로 올해 하반기가 저점 확인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비덴의 FC PKG 매출의 50% 이상이 서버향이며 주로 Intel 향으로 공급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에도 동사의 주가는 피어(Peer)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다"며 "Chiplet 디자인의 구조적 확대와 AI GPU 수요의 성장, 그리고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빅테크 업체들의 자체칩 개발에 대한 수혜 가능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서버용 FC PKG 는 Chiplet 구조에 따른 대형화, EMIB 내장(Intel)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고의영 연구원은 "Chiplet 의 장점은 반도체를 블록 단위로 쪼개어 칩당 제조 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과 각기 다른 블록마다 최적의 공정 노드를 활용하여 비용 대비 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대면적, 다층화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AI 관련 매출로 구조적인 성장도 전망된다. 현재 동사 FC PKG 매출은 주로 CPU 향으로 집중되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GPGPU 와 AI 를 대응하기 위한 빅테크 업체들의 ASIC 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AI 서버에 대한 긍정적인 장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PC 수요의 부진과 컨벤셔널 서버에 대한 약한 투자는 걱정거리"라면서도 "다만 PC 의 재고 레벨이 낮아지며 일부 생산 재개의 움직임이 관측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저점 확인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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