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6억 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7-03 14:12:18

NH투자증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NH투자증권이 6억 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유로본드(Reg S) 발행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2021년 이후 약 4년 만에 진행된 것으로, 앞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채권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NH투자증권은 이번에 만기(트렌치) 3년과 5년짜리 채권을 각각 3억 달러씩 발행했다. 다양한 만기 구조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발행한 유로본드는 3년 만기 채권이 미국 국채(3년) 금리에 90bp를 더한 4.676%, 5년 만기 채권이 미국 국채(5년) 금리에 100bp를 더한 4.873%의 금리로 발행됐다.

 

최초 제시금리(IPG)를 기준으로 182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최대 71억 달러(약 9조60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금리(FPG)가 확정된 뒤에도 약 63억달러(8조5000억원)의  규모의 주문이 유지돼 목표금액 대비 10.2배에 달하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따라 NH투자증권은 두개의 채권 모두 최초 제시 금리보다 40bp를 낮춰 시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금리 타이트닝(투자자 입장에서는 낮은 금리로도 투자 의사를 보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가장 낮은 금리 차이(스프레드) 기록 △은행 계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투자 주문 확보 등 세 가지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NH투자증권의 일반 운영자금과 해외 사업 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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