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3-11 14:11:11
[알파경제=김지현·이준현·문선정 기자] 정부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대대적인 종합감사가 성과주의에 매몰된 ‘망신주기식 감사’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의 합동 특별 농협감사 결과에 포함된 4억 9천만원대의 회장 선거 답례 금품은 농협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농민 안전용 전동가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동가위는 고령의 농민 등이 가지치기나 잡목제거 같은 전정작업에 사용하는 도구다. 농협재단은 농민지원용으로 전동가위를 대량 구매했다가 필요한 곳에 지원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특별 감사반은 이런 배경을 인지하고도, 농협중앙회 고위직 인사 등이 일부 지역 조합에 남아있던 전동가위를 배분 요청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선거 답례용 금품’으로 규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감사반은 선거용 금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농협재단이 대량으로 배포하고 보관 중인 전동가위 개수(개당 4~5만원)에 구매 금액을 역으로 산정해 5억원에 가까운 선거 답례품으로 탈바꿈해 발표했다.
또 정부 감사반은 경기도 내 한 일간지에 억대의 광고비 또한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3월 11일자 정부, 농협에 감사위원회 신설…금품선거 처벌도 강화 참고기사>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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