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업은행장 “상록수 보유 장기연체채권 조속히 정리”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5-12 14:55:29

장민영 기업은행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소액 연체대출 상각 확대와 저신용자 금리체계 점검 가능성을 언급하며 포용금융 강화에 나섰다.

장 행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신용등급 체계와 금리 산정 방식이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적절한지 내부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에 대해 원금 기준 최대 60% 수준의 상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소액대출의 경우 상각 범위를 더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인 ‘상록수’ 장기연체채권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정리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미 암묵적으로 양도(매각)에 동의한 상태”라며 “굳이 보유할 필요가 없는 만큼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장 행장은 이날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선도와 포용금융·신뢰금융 실천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비수도권 자금 공급 확대와 중소기업 지방 이전 지원 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 역할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기업은행은 초개인화 AI 뱅킹과 AI 기반 여신심사 체계, AI 에이전트 중심 업무환경 구축 등을 추진해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디지털자산 시장 대응과 데이터 수익화 사업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외부 금융 플랫폼과의 협업 및 해외 진출 전략 고도화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약 830억원 규모의 미지급 수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머지않은 시점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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