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3-04 14:22:18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동원그룹의 동원F&B가 ‘남성 혐오’ 문구를 제품 정보에 넣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동원참치 콘의 상세정보에 남성 혐오 단어인 ‘오조오억개’라는 문구를 넣은 것이다.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오조오억개’라는 단어가 “남성의 정자 수가 쓸데없이 많다”라는 뜻으로 남성을 혐오할 때 사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GS25, 무신사, 랭킹닷컴 등 홍보 포스토에 ‘남성 혐오 손모양’을 연상케한 이미지가 광고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손동작은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비하 표현으로 전해졌다.
당시 동원F&B 역시 오조오억개 문구를 사용해 남성 혐오 논란에 시달렸고, 논란이 확산되자 수정하면서 일단락된 바 있다.
오조오억개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에도 이번에 또 다시 남혐 문구를 넣어 마케팅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 제품과 소비자가 맞닿는 제품명이나 설명의 경우 직원 개인이 독단적 판단에 의해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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