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12-29 14:14:50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쿠팡이 보상안으로 5만원 규모의 구매 이용권을 제시한 것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위기마저 장사에 이용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책임자는 국회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서 보상이라며 자사 플랫폼 소비를 유도하는 '이용권 풀기 대책'을 내놨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이번 사고와 관련, 고객 전원에게 로켓배송, 로켓직구, 판매자 로켓, 마켓플레이스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 총 5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쿠팡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쿠팡'과 '쿠팡이츠' 관련 보상 금액을 합쳐도 1만원에 불과하며, 이미 쿠팡을 탈퇴한 회원들에게는 전혀 보상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최 의원은 "쿠팡 트래블, 알럭스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에 쿠폰을 끼워 파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와중에 판촉 행사와 영업을 하는 것이냐"며 "안 팔리는 서비스에 대한 호객 행위가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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