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6-02-18 14:15:54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설 연휴 기간 부동산 다주택자 규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며 여야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다주택자의 사회적 성격과 정치적 책임을 두고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정책적 이견을 넘어 양측의 자산 보유 현황과 발언의 적절성을 둘러싼 도덕성 비판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장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노모의 발언을 인용하며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이 퇴임 후 상당한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재건축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 자체를 사회악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악을 지목해 비난해야 한다면 나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한 정치인들이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상대의 주장을 왜곡하거나 조작해 공격하는 행위는 비신사적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처사라고 장 대표의 비판 방식을 직접적으로 꼬집었다.
여야 대변인들도 가세하며 전선은 당 차원으로 확대됐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연휴 내내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데 골몰했다"며 "본인은 '똘똘한 한 채'를 사수하면서 국민에게만 훈계하는 태도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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