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 2023-01-17 14:09:58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지난해 11월 통화량이 27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에 돈이 몰리면서다.
17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785조3000억원으로 10월 대비 0.7%(27조3000억원) 불었다.
M2 통화량은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늘었다가 9월 증가율이 0%로 떨어졌지만,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급증했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58조4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특히 지난 2001년 12월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래 증가 폭이 역대 가장 컸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영향으로 정기 예·적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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