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0-23 14:08:26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집값 안정되면 사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을 향해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전날 당 최고위원회가 이 차관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당내에서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 비위를 상하게 그따위 소리를 하면 저 같으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에 (대책을) 잘 설명해 나가야 될 국토부 차관이 자기는 (자가를) 갖고 있으면서 국민 염장 지르는 소리를 하면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전날 한준호 최고위원의 사과를 거론하며 "당도 부적절했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 당 최고위원이 사과를 하면 내가 책임져야 되겠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이) 오늘 아침까지도 미동도 안 한다"며 "알면서도 버티면 되겠다 하는데, 저는 그거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가야 된다"고 거듭 사퇴를 압박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9일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비판 여론에 대해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돈 모아 집값 안정되면 그때 사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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