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0-01 14:08:51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 효과로 3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겠지만, 그보다 주주환원에 기대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3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 12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 상회할 전망이다.
7월 1일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함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4000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 1년간 보통주자본이 확대됨에 따라 이의 10%인 대응공제한도도 여유가 생겼다. 이에 보험사 투자금액은 모두 보통주자본으로의 차감 없이 위험가중치 250%가 적용 될 것으로 봤다.
은행 분기 NIM은 1.47%로 전분기대비 2bp 상승할 전망이다. 조달비용률 개선과 예대율 효과 덕분이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다. 상반기 대출 성장률이 -0.3%였는데, 3분기는 가계대출 위주로 소폭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기업대출 위주로 성장세가 확대할 것"이라며 "그룹 분기 대손율(KIS 기준)은 0.52%로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4bp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또한 생산적 금융 확대와 보험사 인수에도 불구하고 2025년 말 보통주자본비율이 12.5%를 상회하고 중기 자본비율도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라며 "자본비율 개선과 배당 메리트가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구간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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