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3-12-15 14:44:17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알파벳의 구글은 브라우저 추적 쿠키를 제한하고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한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광고주들이 소비자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한 제3의 쿠키를 금지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크롬 브라우저에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1월 4일 전 세계 크롬 사용자의 1%에게 기본적으로 교차 사이트 간 추적을 제한한 '트래킹 프로텍션'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에 사용자를 위한 타사 쿠키 사용을 완전히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은 이 일정은 영국 경쟁시장국(CMA)이 제기한 반독점 우려를 해결하는 데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는 CMA가 구글의 최대 수익원인 광고에 주목하고 있으며 구글이 크롬에서 일부 쿠키에 대한 지원을 줄이기로 한 계획이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의 경쟁을 방해할 우려로 조사해왔기 때문인 걸로 보인다.
또한 유럽 연합 반독점 책임자 마르그레테 베스타거는 지난 6월 구글이 자사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이니셔티브의 일환인 제3자 쿠키를 차단하기 위한 도구를 도입한 것에 대한 기관의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광고주들은 브라우저에 쿠키가 사라지면 개인화하기 위한 정보 수집 능력이 제한되고 구글의 사용자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로커리지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메모에서 쿠키를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미디어 기관, 특히 광고주에게 독점적인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관에 더 많은 권한을 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쿠키는 웹사이트와 광고주가 개별 웹 서퍼를 식별하고 그들의 브라우징 습관을 추적할 수 있는 특수 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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