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가 김상열 때문에 잠못드는 이유 : 알파경제TV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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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5-15 14:06:57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호반그룹의 대한항공 지분 인수가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최근 한진칼 지분율을 18.46%로 늘리며 조원태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분을 넘어섰습니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의 잇따른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델타항공과 산업은행 등 우호 지분 세력의 향방에 따라 M&A의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한진칼의 주당 적정가를 5만 원에서 7만 원 사이로 평가하지만, 호반건설의 '적대적 M&A' 시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15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델타항공과 산업은행 입장에선 호반건설이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입해 준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호반건설은 1조 3천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7조 원까지 자금 동원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혜경 법무법인 여정 변호사는 "김상열 회장이 마음만 먹으면 델타항공 지분 인수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호반그룹이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점을 주목하며, 향후 정권 변화에 따라 M&A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한치호 경제평론가는 "대한항공 M&A는 정권 차원의 결정이 중요하며, 민주당 정권이 들어설 경우 호반그룹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실패로 자본금이 부족한 상황이며, 한진칼 지분 매각을 통해 자구 노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이사는 "김상열 회장이 장남에게 한진칼을 물려주고 싶어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호반건설과 대한항공 간 적대적 M&A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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