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8-29 14:34:42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의 함정 정비(MRO) 사업을 수주해 K-해양 방산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로써 연간 약 20조 원 규모의 미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한화오션은 4만 톤 규모의 미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해군의 정규 창정비 협약(MSRA)을 인증 받은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대형 함정 정비 프로젝트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필리조선소 인수가 새로운 해양치국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환영했다.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한 방산 협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해군 정비 사업 진출이 큰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어 "철저한 사전 준비와 분석을 통해 좋은 품질의 창정비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경남 지역 중소업체들과 상생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화오션은 MRO 역량으로 '수상함 분야 명가'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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