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1-02 14:41:0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와 경제 불확실성 가중, 고환율 및 내수침체 강화로 인해 국내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임의경매 물건이 지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매물이 쌓이고, 낙찰률도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경매 진행건수 2월 1만4378건→12월 2만 245건 증가
2일 경매 리서치 전문 기업 지지옥션은 경매동향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11월 전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3408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경매 매물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등기정보광장을 살펴보면 작년 2월 부동산(토지·건물·집합건물) 경매 진행건수는 1만4378건이었다.
경매 진행건수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10월 1만 9910건, 11월 2만 24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낙찰가율도 70.2% 수준에서 67.6%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쉽게 얘기해 경매물건은 증가하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 대출을 받아 매입에 나섰던 이른바 ‘영끌족’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경매시장에 매물이 대거 쌓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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