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2-13 14:10:26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삼표그룹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삼표산업이 회장 아들의 회사 제품을 고가에 매입하는 등 부당 지원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이틀에 걸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표그룹 본사와 강남구의 에스피네이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8월 삼표산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삼표산업은 골재, 레미콘, 콘크리트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정도원 회장이 30.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정대현 삼표 부회장이 72%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 에스피네이처가 18.23%를 소유하고 있다.
에스피네이처는 주로 레미콘 제조에 사용되는 분체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분체를 오직 에스피네이처에서만 구매했다.
이를 비계열사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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