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하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5-28 14:05:22
[알파경제 = 김단하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사실상 통화 긴축으로의 기조 전환을 선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그러나 신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목적 상충에 따른 딜레마를 언급하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며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여러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통위 내부 여론도 금리 인상 쪽으로 확연히 기울었다.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반영한 점도표에서는 전체 21개 전망 중 19개가 '인상'에 쏠렸다.
특히 당연직인 유상대 부총재와 장용성 위원은 당장 금리를 2.75%로 높여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2000년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소수의견을 표시한 이래, 총재 취임 후 첫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총재는 "이번에 금리를 올리는 것도 그 당위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득력 있게 케이스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도 다음 근원물가 상승률 통계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에 무게를 둬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오는 7월 16일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상이 단행될 경우 지난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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