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美 엠티베슬에 전략적 투자 단행...신작 '디펙트' 협력

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02 14:03:57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엔씨소프트가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미국의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엠티베슬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엠티베슬이 개발 중인 신작 슈팅

게임 '디펙트'의 퍼블리싱 권한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엠티베슬은 2023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설립된 트리플 A급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액티비전, 디즈니, 이드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너티독 등 유명 게임 개발사 출신의 베테랑 개발진들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들은 '둠', '퀘이크', '콜오브듀티', '라스트 오브 어스'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FPS 및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현재 엠티베슬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PC 플랫폼 타이틀인 사이버펑크 스쿼드 PvP 택티컬 슈팅 게임 '디펙트'를 개발 중이며, 2024년 첫 번째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개발력과 장르적 전문성을 갖춘 국내외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슈팅 게임 클러스터를 강화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게임 스튜디오를 통해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장르를 구축하고 사업 노하우를 공유해 서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 중인 슈팅 게임과 더불어 문 로버 게임즈, 미스틸게임즈 등 국내외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엠티베슬은 슈팅 게임에 대한 성공 경험과 전문성을 확보한 개발진과 팬덤을 보유한 게임 아트, 사운드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튜디오"라며 "글로벌 신규 IP 확보와 장르별 클러스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엠마누엘 파랄릭 엠티베슬 CEO는 "엔씨소프트가 우리의 게임 개발 철학과 목표에 깊이 공감하고 지지해 준 것에 기쁘다"라며 "엔씨소프트의 지원과 전문성을 통해 '디펙트'와 엠티베슬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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