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4-08-12 14:22:01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미국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점 헤지 펀드 등 비상업 부문(투자자)의 엔 판매 폭은 1만 1354장(1419억 엔)으로 줄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연초부터 엔화 약세 국면이 본격적으로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대비 6만 2106장(85%) 급감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등을 배경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 미국 연방 준비 이사회(FRB)가 22년 3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 7월 중순에 1달러=161엔대였던 달러 대비 엔 시세는 8월 5일 한때 1달러=141엔 60전대까지 상승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CFTC의 데이터상으로는 엔 매도 폭이 제로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엔 캐리 (carry) 거래'의 일부는 해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엔을 팔아 고금리 통화로 환전하기 때문에 ‘엔 케리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엔화 매도 압력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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