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 도입...KT·KT SAT과 함께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9-11 14:05:50

(사진=HD현대)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HD현대는 11일 KT 및 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선박 건조 전 과정에 걸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를 포함한 위성 서비스 관련 장비를 공급하며, KT는 자체 AI 기술을 연계하여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지구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광케이블이나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해상 및 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HD현대는 스타링크를 통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하여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발생하는 원격 시운전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하면 실제 운항 중인 선박의 엔진 상태 및 실시간 데이터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진다.

이는 시운전 기간을 단축하고 선박의 적기 인도를 가능하게 하여 납기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으로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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