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에 맹공 "국힘 단일화...양두구육 시즌2"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 가능성 제기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5-29 14:11:2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하며, 두 후보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머리 걸고 개고기 팔던 이준석 후보님, 단일화 절대 안 한다지만, 결국 후보 포기,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 확신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이준석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과거 발언과 행보를 꼬집으며,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젊은 개혁 주창하지만 결국 기득권 포기 못하고 본성대로 내란 부패 세력에 투항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기득권 세력과 손을 잡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당권과 선거비용 대납이 조건일 것 같은데, 만약 사실이라면 그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 범죄"라고 주장하며, 이준석 후보의 행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이준석 후보는 같은 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차 대선 토론 당시 여성혐오 인용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준석 후보는 "해당 표현 창작한 것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 장남 이동호씨 글의 일부"라고 해명하며, 자신의 발언이 이재명 후보 측의 문제 제기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동호씨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이재명 후보 장남의 과거 행적을 거론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우리는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참담한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 

 

다시 김혜경, 이동호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수는 없다"고 덧붙이며,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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