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1-09 14:03:55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00여일 동안 6억5000만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역대 수용자 중 최고액에 해당합니다.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은정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된 이후 10월 26일까지 109일간 총 6억5725만원의 영치금을 받았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영치금 입금 횟수는 1만2794회에 달하며, 이는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의 입금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중 6억5166만원을 180차례에 걸쳐 출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정시설의 수용자 영치금 보유 한도는 400만원입니다. 이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은 석방 시 지급되거나, 수용자의 신청에 따라 개인 계좌로 이체될 수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수령한 영치금은 올해 대통령 연봉의 2.5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2025년 공무원 보수·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올해 대통령 연봉은 약 2억6258만원입니다.
이는 국회의원이 4년간 받을 수 있는 후원금 총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현역 국회의원은 연간 1억5000만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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