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수수료 없이 경남은행 입·출금 서비스 제공”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4-24 14:18:18

(사진=우정사업본부)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경남은행 고객은 앞으로 전국 2500여 개의 우체국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입·출금과 조회 및 ATM(자동화기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4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경남은행 고객은 이날부터 우체국 금융 창구에서 경남은행의 예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경남은행은 지난해 12월 ‘우체국 창구망 공동이용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우체국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고객은 우체국 창구를 통해 입금·지급 및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동화기기에서는 입금·지급, 이체와 계좌잔액 조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타은행 고객들의 정보가 우체국에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서비스만을 제공할 수밖에 없지만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금융 취약 계층 분들이 기본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은행 점포 폐쇄 가속화에 따라 고령층 및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을 위해 1998년부터 씨티은행을 시작으로 기업·산업·전북은행의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까지 제휴를 확대했으며, 경남은행까지 총 9개 은행의 고객들이 우체국을 통해 입·출금 등 금융 업무를 처리할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4대 시중은행의 서비스 시행 이후 지난해 한 해 동안 728만 건 이상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50%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지역 주민과 고령층 등이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우체국이 허브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체국이 국민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국영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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