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 3분기 손실 예상치보다 커..737기종 인도 하향"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10-27 14:09:2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항공우주기업인 보잉(BA)의 3분기 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컸다.

3분기(7~9월) 보잉의 매출액은 181.0억달러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8.1억달러 적자전환으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0.5% 상회했으나 손실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컸다. 민간항공부문의 인도는 105대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했음에도 787 인도 증가로 매출액은 25.0% 증가했다. 

 

다만, 737 인도 감소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737 MAX 생산 차질로 인도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737은 후방 압력 격벽에 고정용 구멍이 부적절하게 만들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산과 인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반영해 보잉은 올해 737 인도 전망을 기존 400~450대에서 375~400대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737 생산을 연말까지 월 38대로 늘리고, 2025년과 206년에는 월 5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37 기종의 연간 가이던스 하향으로 주가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생산 정상화와 현금흐름 개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15억달러를 기록해 회사의 연간 가이던스 하단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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