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1-24 14:10:3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성증권은 녹십자(006280)의 신약 ALYGLO(IVIG-SN 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결정을 앞두고 신약 가치를 합산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1월 ALYGLO(IVIG-SN 10%) FDA 승인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며 "ALYGLO 승인 시 미국에서 기대 매출액은 2500~3000억원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GPM 60% 예상되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24일 녹십자에 대해 2024년 실적 회복과 ALYGLO 승인 모멘텀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ALYGLO(IVIG-SN 10%)에 대해 FDA 허가를 받는다면, 2024년 하반기 미국 출시가 예상된다. 미국 출시에 앞서 CMS로부터 보험 급여를 받기 위한 HCPCS code 확보 예정이며,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2022년 기준 153억 달러로 CSL 베링의 IVIG 10%(정맥주사) 제품 Privigen, SCIG 20%(피하주사) 제품 Hizentra가 각각 IV, SC 혈액제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ALYGLO의 FDA 품목 허가 승인 결정과 관련, 지금까지 IVIG-SN 관련 3번의 보완요구서한(CRL) 수령으로 승인 거절된 바 있는 만큼 이번 ALYCLO의 허가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으나, 공장 실사까지 마무리된 현시점에서는 무리 없이 승인될 것이란 예상이다.
녹십자의 IVIG-SN 10%의 기대 매출액은 2500~3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 1.5%가 목표다.
서근희 연구원은 "미국향 ALYGLO는 오창 A공장에서 생산 예정이며 혈액은 미국 혈액원의 혈액을 구입할 것"이라며 "미국 혈장은 한국 혈장 대비 가격 2배 비싸나, IVIG-SN 10%의 판매 가격은 한국 대비 미국이 5배 비싸기 때문에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ALYGLO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단기적으로 직접 판매 관련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나,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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