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1-10 14:09:02
[알파경제=김지현·김종효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의 고위직 인사안이 대통령실의 전면 재검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추진해 온 인사안을 둘러싸고 내부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10일 알파경제 취재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최근 금감원 고위직 인사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했으나, ‘재검토 지시’를 받았습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런 배경에 대해 "이찬진 금감원장이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복현 전임 원장 시절 발탁된 고위직 인사 대부분을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찬진 원장의 소극적인 인사안에 대해 대통령실 내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고, 결국 재검토를 지시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이찬진 금감원장은 "부원장 임기 3년, 부원장보 임기 2년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인사 최소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