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0-23 14:00:59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되었다고 발표됐다.
23일 부산지방검찰청 공공 국제범죄수사부는 양현석이 2014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에서 구매한 고가의 명품 시계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적용해 그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양현석은 당시 약 8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두 점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법률 위반으로 양현석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YG 측은 검찰의 이번 기소 결정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이루어진 성급한 조치"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양현석 본인도 지난 조사 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성실히 임하였음을 강조하며, 자신이 소유한 시계들 중 일부를 자발적으로 조사기관에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이 반입한 시계들은 단순한 협찬품이 아니라 그가 개인적으로 요청해 받아온 고가의 제품으로 밝혀져 추가적인 논란을 낳고 있다.
양현석은 이와 별개로 여러 법적 문제들과 맞닥뜨리며 여러 차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와 관련하여 벌금을 납부한 바 있으며, 마약 투약 사건 연루 의혹 등으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양현석과 가까운 가족 구성원까지 비슷한 유형의 문제에 연루되어 YG 엔터테인먼트 전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의 아내인 전 걸그룹 스위티 출신 이은주 씨 역시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양현재팟 첫 재판은 오는 11월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 사건들이 YG 엔터테인먼트 및 대중문화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은 아직까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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