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6 14:17:0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글로벌 탑티어(Top-tier) 벌크선사인 골든오션(GOGL)이 벌크업황 개선으로 순항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든오션은 3대 벌크 화물 운송에 특화된 중대형 선박 보유 비중이 높은 업체로 지난해 기준 46%로 동종업체 대비 가장 높으며 선박수도 35대로 가장 많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BDI(발틱운임지수) 보다 가파른 상승세 보이는 BCI(케이프운임지수)를 감안할 경우, 중국 경기회복과 더불어 철광석과 석탄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업체"라고 판단했다.
올해 국제해사기구(IMO) 제재 시행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동사의 선제적인 대처도 돋보이는 상황이다. 규제가 시행되면 선단 속도 제한으로 인한 중대형 선박 중요성 확대 및 스크러버(Scrubber) 장착이 불가피해졌는데 동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대형 선박 비중 확대하며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경제업체 대비 양호한 수준의 스크러버 부착하며 규제 우려를 축소시켰다.
고선영 연구원은 "골든오션의 우수한 수익 관리 능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벌크선 운임 급락했던 지난해에도 고정지불계약(Fixed) 비중을 조절해 수익성 하락을 상당 부분 방어했던 동사의 역량은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2분기 보다 돋보이는 강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종업계 대비 낮은 선령은 운임 계약 체결 시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영위하게 만들 요인이며 높은 Spot 선박 비중은 추가 상승 여력을 갖춘 벌크선 운임지수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기대하게 만들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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