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2-19 14:28:07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발생한 부당대출 사태를 수습한 뒤 임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내부에 파벌이 존재하고 내부통제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임 회장이 갑자기 물러나면 거버넌스 관련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 회장이 (현 사태를)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임기를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그간 사석에서 여러 차례 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회장이나 은행장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직을 걸고 체질 개선과 환골탈태를 이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에 대해서는 "평가 결과 도출과 이후 진행될 자회사 편입 문제는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IBK기업은행의 최근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온정주의 문화와 외연확장 주의에서 비롯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강도 높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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