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5-03-19 13:58:48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대외지급준비자산은 영어로 'external reserves'라 불리며, 한 국가가 보유한 외환, 금, 특별인출권(SDR) 등 국제적으로 유통 가능한 자산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산은 통상적인 외화 수입 감소 또는 급격한 자본 유출 시에도 대외 거래에서 신뢰를 유지하고 경제 안정을 도모하는 데 사용된다.
반면, 반대되는 용어로는 'domestic reserves(국내 준비자산)'가 있다. 국내 준비자산은 주로 중앙은행이 관리하며 국가 내 통화 안정성을 위해 활용된다. 두 용어의 차이점은 사용 목적과 관리 주체에 있으며, 대외지급준비자산은 국제적 거래와 관련된 반면 국내 준비자산은 내수 경제와 밀접하다.
대외지급준비자산의 역사는 19세기 중반 금본위제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20세기 초 세계 경제가 글로벌화됨에 따라 각국은 무역 확대와 금융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대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하면서 변동 환율제가 도입되었고, 이는 각국의 외환보유 규모 증가를 초래했다.
흥미로운 사건으로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있다. 당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갖추지 못해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각국은 대외지급준비자산 확충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적극적으로 늘렸다.
앞으로 대외지급준비자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가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금융 시장 상황에 대비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어 각국이 더 많은 자금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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